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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상 편집 중 트랜지션 효과 정리

by iypdkyi 2024. 9. 18.

목차

    트랜지션은 한 신에서 다른 신으로 전환할 때 사용하는 편집 기법을 말합니다. 흔히 장면 전환이라고 많이 부르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디졸브나, 페이드, 푸시, 슬라이드 등이 있습니다.

    영상-편집-트랜지션
    트랜지션

    영화에서 보고 있는 장면이 페이드아웃되고 페이드인 되면서 새로운 장면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랜지션은 신과 신의 연결뿐만 아니라 같은 신 안의 숏들을 연결하는 컷이나 비디오 효과 연결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숏을 연결하는 경우 트랜지션은 화면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트랜지션은 장면 전환도 되고 화면 전환도 됩니다.

     

    컷으로 두 개의 다른 시공간을 연결하면 점프한다는 느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시각적으로 완전히 다른 이미지가 서로 연결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습니다. 트랜지션은 신이 바뀌더라도 우리 눈에 연속되는 상황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래서 연속 편집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클로즈업숏 연결

    클로즈업숏은 컷어웨이와 유사합니다. 컷어웨이숏은 대부분 클로즈업숏으로 같은 신 안에서 시간 경과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트랜지션에 사용되는 클로즈업숏은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도 잘라 버리면서 다른 신으로 컷어웨이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컷어웨이는 점프컷을 제거하기 위해, 서스펜스 혹은 안도감을 주기 위해, 시간을 지연하거나 압축하기 위해 신 안에서 주된 행동에서 벗어나지만 나름 관련성을 갖는 숏을 삽입하는 일종의 연속 편집의 기법입니다. 인물의 행동에 있어 시간 경과를 자연스럽게 보여 주기 위해 삽입하는 숏으로 앞서 설명한 벽에 걸려진 영화 포스터의 클로즈업숏이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곧 닥칠 결과를 지연시키기 위해 삽입하는 숏으로 결과를 기다리는 관중의 클로즈업숏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인물의 행동에 대한 리액션숏으로 삽입되는 숏으로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반응을 보여 주는 제삼자의 클로즈업숏이 될 수 있습니다.

     

    인물의 동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경우 점프컷을 피하기 위해 삽입하는 숏으로 인물 인터뷰를 할 수도 있습니다. 긴장감을 고조하기 위해 삽입하는 숏으로 결정적인 마지막 한 방을 기다리는 선수의 팔에 난 상처에서 흐르는 피의 클로즈업숏이 컷어웨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중복 연결

    중복 연결은 중복된 이미지를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두 신이 연결되는 트랜지션입니다. 간단하게 한 카페에서 소년이 하늘을 바라보는 숏 다음에 소년의 관점에서 본 하늘을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하늘 숏이 틸트다운하면서 하늘을 바로 보고 있는 바닷가의 소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늘을 중복된 이미지로 사용해 카페와 바닷가를 연결시킨 것입니다.

     

    회상 신으로 전환될 때 현재 사진을 과거로 전환되는 매개체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보는 주인공을 보여주고 그가 보는 사진을 클로즈업숏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클로즈업한 사진 속의 인물들이 움직이면서 과거의 장면으로 전환되는 모습은 많은 영화에서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동작 연결

    동작 연결은 같거나 유사한 동작을 다리 삼아 서로 다른 두 신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장면 전환입니다. 동작 연결은 할리우드 몽타주 기법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 몽타주는 긴 시간을 음악과 함께 흥미로운 편집 기법을 통해 짧게 압축하는 몽타주를 말합니다.

     

    동작 연결은 게슈탈트의 원칙 중 하나인 연속성, 일단 정해진 선 방향은 다른 선에 의해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경향을 활용한 것입니다. 두 신에서 발생한 동작선을 이어 연속성을 만들면 두 신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숏폼 영상에서 이런 동작 연결을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특히 숏폼 여행 영상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셀카를 찍으며 바다 위로 뛰었는데 다음 장면은 바다가 아닌 눈밭이 되는 형식입니다. 바닷가와 설산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을 할 수 있습니다.

    비디오 효과 연결

    가장 많이 활용되는 비디오 효과 연결은 디졸브입니다. 첫 신이 사라지면서 동시에 다음 신이 등장하는 것입니다. 두 신이 겹치면서 신이 전환되는 트래지션입니다. 디졸브는 어떤 신이라도 부드럽게 전환시켜주기 때문에 쉽고 편리하게 사용을 할 수 있는 트랜지션입니다.

     

    빠른 디졸브로 퀵 디졸브가 있지만 보통 느린 디졸브는 시간 경과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페이드는 암전으로 디졸브되거나 흰색으로 디졸브되는 트랜지션입니다. 영화의 시작과 끝에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는 기존에 있는 신을 자동차 와이퍼처럼 지우면서 다음 신을 등장시키는 방식입니다. 슬라이드는 다음 신이 슬라이드하듯이 등장해 앞 신을 가리는 트랜지션입니다. 푸시는 슬라이드와 비슷하지만 다음 신이 등장하면서 앞 신을 밀어내는 것입니다.

     

    비디오 효과 연결은 어떤 신들을 연결해도 점프컷 효과를 제거하는 최고의 장면 전환입니다. 하지만 비디오 효과 자체가 화면을 2차원적 평면으로 보이게 만들기 때문에 기존에 3차원의 환영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극적 맥락과 상관없는 인위적인 장면 연결은 관객들의 극적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극적인 상황과 연결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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